가끔 이런 궁금증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보통의 해열 진통제 크기의 알약도 너무 크다고 느껴 복용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경우 2등분이나 4등분 혹은 가루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알약을 만든 이유
우리가 아플 때 복용하는 약들은 그 형태가 다양합니다. 알약이 가장 흔하고 가루약도 있으며 물약도 있고 시럽 형태의 약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래 약은 가루형태인데 편의상 어른들은 알약으로 먹고 아이들은 가루형태로 먹는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양의 형태는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네요.
사실 약의 성분을 몸에 흡수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루약이거나 물약일 것입니다. 알약은 아무래도 녹아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니 흡수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리겠죠. 하지만 알약은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러 알약형태로 만든다고 합니다.
서방정 같은 특수 형태
서방정이라는 말은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서방정은 알약을 만들면서 특수한 코팅을 하거나 조절제 등을 사용하여 복용 후 몸 안에서 서서히 녹게 되는 알약을 가리킵니다. 일정 시간 동안 꾸준히 흡수되면서 지속적인 약의 효과를 나타내야 할 때 필요합니다. 보통은 해열 진통제처럼 진통 효과를 초기에 반짝하지 않고 목표 시간만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서방정은 복용하면 조금씩만 천천히 녹게 되므로 녹은 만큼만 흡수되면서 다 녹을 때까지 지속적인 흡수가 일어납니다.
장까지 가야하는 캡슐형
광고에서 보면 장까지 살아가기 위해 캡슐을 씌웠다는 내용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캡슐을 씌운 알약이 있습니다. 이 캡슐형은 일정시간 동안은 녹지 않고 있다가 캡슐이 어느 순간 다 녹게 되면 안에 있던 약성분이 흡수되면서 그때부터 효과가 나타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보통은 위에서 흡수되었을 때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성분이거나 위산에 의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 유산균 등의 제재의 경우에 많이 이용됩니다.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잘라 먹으면 어떨까?
종종 알약 삼키는 것이 부담스러워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혹은 잘게 잘라서 복용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알약은 그렇게 만든 이유가 다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명 인위적으로 형태를 다르게 만들어 먹을 경우 원래 약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어렵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방정의 경우 일정 시간 지속 효과가 필요한데 이를 가루로 만들어 먹게 되면 초기 흡수가 빨라지고 나중으로 갈수록 효과가 사라지게 됩니다. 캡슐형의 경우도 캡슐을 벗기고 안의 내용물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위에서 빠르게 흡수되면서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쉽고 장에 가서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 약들은 도달하기도 전에 그 효능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알약의 섭취가 정말 부담이 되서 거부감이 든다면 동일한 성분의 더 작은 크기의 약은 없는지 혹은 동일한 효과를 내는 물약이나 시럽약은 없는지를 먼저 약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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