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가능한 빼놓지 않고 등산을 가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주말이라고 한가하지만은 않아서 길어봐야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허락됩니다. 주변에 가깝고 낮은 산들을 주로 가게 되는데 그중에 모락산도 있습니다.
모락산 등산 코스
모락산은 의왕시에 위치하고 있고 안양 평촌의 동남쪽에 있는 해발 385미터 정도의 많이 높지 않은 산입니다. 동쪽으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위치하고 북동쪽으로는 백운호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양 군포 의왕 등지에서는 쉽게 갈만한 하지만 만만하지만은 않은 그런 산이죠.
모락산의 등산 코스는 공식적으로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 코스 1 – 고천동 개나리아파트 앞 모락산 삼림욕장 입구→팔각정→정상(1시간소요)
- 코스 2 –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입구→국기봉→팔각정→정상(1시간 소요)
- 코스 3 – 내손동 계원예대 후문(문화의 거리)→사인암→정상(1시간)
- 코스 4 – 포일동 천주교성당 입구(약수터옆)→제1호봉→제2호봉→사인암→정상(2시간 소요)
이 중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3번째 코스 계원예대 후문에서 시작하는 경로를 추천드립니다.
계원예대 후문 코스
모락산을 계원예대 후문 쪽에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있는 보리밥집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개만 넘어가면 백운호수가 있어 여러 맛집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과 함께 산에 올랐다가 나들이 기분도 내면서 외식도 하기 좋습니다.
계원예대 후문을 가면 갈미한글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이 주변에 코스의 시작점이 2곳이 있는데 한 곳은 공원을 채 못 가서 계원예대 후문에 있는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갈미한글공원을 지나 모락산 터널 바로 앞에서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전자는 거의 직선으로 올라가게 되고 후자는 제2호봉이라는 봉우리를 거쳐 크게 우회하는 코스입니다. 시간이 괜찮다면 모락산터널 쪽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2호봉을 거쳐서 정상을 올라가기에 적당한 시간을 산행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포일성당에서 1호봉을 거쳐 올라오는 코스의 중간쯤에 해당합니다.
갈미한글공원 주변에 주차를 해놓고 모락산 터널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터널 앞쪽에서 등산로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눈에 잘 띄게 해 놓았으니 눈 씻고 찾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잘 보입니다. 대략적인 코스는 모락산터널 - 제2호봉 - 사인암 - 국기봉 정도로 잡으면 되고 원점 회귀로 하되 내려올 때는 계원예대 후문으로 바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으면 좋습니다.
사인암에 오르면 의왕과 안양 군포까지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전망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죠. 전체적으로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은 산입니다.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만만히 볼만한 산도 아닙니다. 2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딱 적당하다고 봐야겠죠.
보리밥
20년 전에도 계원예대 후문 지금의 갈미한글공원 옆 보리밥 집은 유명했었습니다. 지금은 보리밥집이 서너 개는 더 생겼습니다. 내려올 때는 계원예대 후문으로 바로 내려와서 보리밥 한 그릇 하면 아주 좋습니다. 보리밥 메뉴는 보통 요즘에는 1만 원 정도 하더군요. 보리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반찬 2가지 정도가 나오는데 꽤 맛이 괜찮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어요.
주차장 정보
이게 가장 문제입니다. 갈미한글공원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면적이 그리 넓지 않다 보니 항상 만차인듯하고 특히 점심시간 때가 되면 주말에는 주차 난리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네모 친 곳이 공영주차장인데 실제로 토요일 또는 일요일 점심 즈음에는 저 주위가 차들로 붐빕니다. 요즘은 등산객들이 많아 큰길 (모락산 터널 가기 전까지) 가에 차들을 많이 대기도 하는데 저는 그램에서 빨간 선으로 표시되어 있는 안쪽길에 대놓곤 합니다. 보리밥집 앞에는 차들이 난리여도 저 안 길은 차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저기에 차를 대고 모락산터널 쪽으로 길을 건너 올라갔다가 계원예대 후문 쪽으로 내려와 참전용사기념비 쪽에서 옷을 털고 보리밥집으로 이동하여 밥을 먹고는 좀 더 올라가 차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코스가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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