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로어암 (레터럴암) 교환, 부싱 교체 가격 (feat. 공임나라)

K9은 로어암이라고 보통 불리는 게 2개다. 레터럴암과 텐션암이 그것인데 신형 에쿠스나 제네시스 DH, G80도 구조가 같고 부품도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부싱을 교환하려 하다가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재생품(재제조품)으로 교환한다. 

 

교환 이유

2015년식 더뉴 K9을 중고로 가져오고 정밀점검(공임나라 11,900원)을 받는데 누유도 없고 전체적으로 깨끗하다고 했다. 당장 급하게 수리해야 하는 부분은 없다고 했으나 핸들이 틀어져있고 타이어에 편마모가 있길래 얼라이먼트를 봐달라고 했더니 로어암 부싱이 찢어져 있어 부싱을 교체하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사장님이 주신다. 

 

 

일단 알겠다하고 돌아와 검색에 들어간다. 동호회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부싱만 교체해 주는 업체가 있다. 인천과 안산에도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문의를 한다. 로어암 부싱 교환 견적이 얼마나 나오는지.... 이때 알았다 로어암은 레터럴암과 텐션암을 합쳐서 얘기한다는 것을... 여하튼 내가 필요한 것은 레터럴암이었고 부싱 교환 비용은 양쪽 132,000원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현대모비스 부품 검색화면에서 조회해 보니 레터럴암이 한쪽당 7만 원대더라. 그러면 부품값만 14만 원에 공임 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K9 에쿠스 제네시스가 같은 로어암을 사용한다

 

그런데 거리가 좀 있다. 최소 반나절은 시간을 내야 하는데 만만하지 않은 때다. 그런데 핸들은 틀어져 있으니 빨리는 잡아야겠고.... 문득 재생품이 생각났다. 예전에 카니발 타던 시절 하체 부싱이 찢어져 소음이 났을때 부싱만 갈지 못하고 비용문제 때문에 재생품으로 교환했던 적이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K9 레터럴암 재생이 33,000원이다. 양쪽 하면 부품값이 66,000원이다. 

 

재생품과 공임나라

다음엔 공임이 문제다. 그래서 공임나라 홈페이지에 들어가 표준공임을 봤더니 로어암 교체 공임이 4만원이다. 양쪽 하면 8만 원. 이렇게 되면 부품값과 공임을 모두 합해 146,000원이다. 물론 부싱만 가는 것이 조금 저렴하지만 시간과 거리를 따지면 이 정도만 돼도 '나이스'다. 심지어 공임나라는 그것도 아주 친절한 사장님이 계시는 공임나라는 회사와 가깝다.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배송온 레터럴암과 교환 작업

 

바로 주문에 들어간다. 그리고 다음날 배송이 됐다. 우리나라 택배 서비스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 미리 예약해둔 공임나라로 아침에 들어가서 차를 맡겨놓고 출근했다. 로어암 교환과 얼라인먼트를 부탁하고 왔는데 점심시간에 다 됐다고 전화가 온다. 재빨리 달려가 차를 찾아서 회사로 오는데 핸들이 똑바로 정렬되어 있다. 60km가 넘어갈 때 오던 핸들 쪽 진동도 없어졌다. 

 

왠지 뿌듯하다. 특별할 것도 없는데 뭔가 큰일을 해낸거 같은 대견함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