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양주시에는 신도시급 주거 단지가 많이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주택 증가 속도에 비해 교통 상황 개선 속도는 더뎠던 게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양주 서부권에서 강남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 노선 확충이 발표되었습니다.
양주시의 교통 환경
아주 예전에는 경기도 양주하면 포천만큼이나 멀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시로 승격되었지만 군이었던 시절 양주에서 군생활을 하던 때에는 휴가를 나오면 의정부를 통해서 서울로 들어오거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구파발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나와야 했습니다. 지하철도 없었고 버스들은 거의 대부분 강북으로만 들어오는 노선이라 한강 이남으로 내려오려면 항상 뭔가를 갈아타야 했죠.
하지만 요즘은 양주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의정부를 거쳐 지하철도 뚫려있고 옥정 신도시나 고읍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되면서 교통편도 그만큼 확충된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로 나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죠. 그런데 사실 이런 교통편 확충은 양주시를 반으로 나누었을 때 동부권에 편중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철 근처인 덕계역이나 덕정역 근처에 주택단지가 신설되고 대규모 개발인 옥정신도시도 지하철 노선의 오른쪽에 있다 보니 이쪽으로 교통 노선들이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도락산과 불곡산 서쪽으로 위치하는 양주시의 서부권인 광적면이나 백석읍 쪽에는 교통 상황이 상대적으로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광적면 - 잠실 광역버스 노선 신설
기존에 양주에서 잠실로 가는 노선 버스는 G1300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노선의 종착은 옥정신도시였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옥정신도시는 강남 양재 방면 광역버스도 있었죠.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옥정은 양주의 동부권입니다. 서부권에 신규 택지지구가 들어오면서 교통 불편에 대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양주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양주 광적면을 출발하여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신설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광적면을 출발점으로 하여 백석읍과 회천지구, 의정부 민락지구를 경유하여 잠실역까지 가게 됩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2023년 상반기 내에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신설되는 노선으로 그동안 교통 불편을 겪었던 광석지구, 백석지구, 회천지구 등의 신규 택지지구 주거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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